| 최초 작성일 : 2026-01-16 | 수정일 : 2026-01-16 | 조회수 : 16 |
Boomers are staying in the job market as Gen Z struggles to break through The average age of workers starting new jobs has spiked, data shows, as AI and economic pressures lead employers to favor experience. (워싱턴포스트 January 14, 2026) "베이비붐 세대는 여전히 일자리 시장에 남아 있는 반면, Z세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고용주들이 경력을 선호하면서 신규 취업자의 평균 연령이 급증했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들려오는 이 뉴스가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우리도 결국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 .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읽고 나서 한동안 화면을 닫지 못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여전히 일자리에 남아 있고, Z세대는 노동시장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AI 때문이고, 기업은 불확실해서 경력자를 선호한다는 분석.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너무 당연해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기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모든 기업이 경험자, 경력자를 우선하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이다. • 기술 변화는 빠르고 • AI는 즉시 적용해야 하고 • 교육할 시간은 줄어들고 • 실패 비용은 커졌다 이 상황에서 신입을 뽑아 천천히 키우는 것은 이상적인 선택일 수는 있어도 현실적인 선택은 아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서 나는 기업을 탓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럼 신입은 어쩌란 말인가 이 생각이 들자 갑자기 모든 논리가 멈췄다. 경험이 있어야 일할 수 있고, 일을 해야 경험이 생긴다면, 이 고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은 도대체 어디에서 그 ‘필요한 경험’을 얻어야 하는가. 학교에서? 인턴에서? 알바에서? 개인 프로젝트에서? 어디에도 확실한 답은 없어 보였다. 신입이 사라진 노동시장 이제 노동시장은 조용히 이런 전제를 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해본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신입은 점점 사라지고, 경력자는 계속해서 요구된다. 경험은 필수가 되었지만, 공급은 점점 불투명해진다. 이건 실업의 문제가 아니라 입구가 막힌 구조의 문제다. 일자리는 있는데, 입구가 없는 사회 이 표현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일자리는 있다. 일은 존재한다. 할 일도 많다. 그런데 그 일로 들어가는 문은 이미 경험자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문 앞에 선 사람에게 사회는 말하지 않는다. “어디서 경험을 쌓아라”라고. 그저 “경험이 부족하다”고만 말할 뿐이다. 왜 우리는 모두 경력자가 되기를 요구받는가 이쯤에서 나는 질문을 바꿔본다. 왜 우리는 모두에게 경력자가 되기를 요구할까. 경험은 원래 서툴고, 불완전하고, 실수 속에서 쌓이는 것인데. 그 과정을 누구도 감당하려 하지 않는 사회에서 경험은 점점 선발 조건이 아니라 배제 장치가 되어간다. ⛔️ 남겨진 생각 이 문제에는 아직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다만 분명한 건 이것이다. 경험을 요구하는 사회라면 언젠가는 그 경험이 만들어지는 경로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이 사회는 계속해서 이상한 질문만 반복하게 될 것이다. “왜 신입은 준비가 안 되어 있는가.” 이 질문은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선택이 왜 늘 ‘이탈’로 귀결되는지를 다룬 글도 있다. 〖경험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경험을 얻을 길을 묻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영원히 문 앞에 서 있게 된다.〗 --------------- Daily News Essay〈2030 ‘쉬었음’ 70만 명 — 노동의 붕괴가 아니라 존엄의 붕괴〉는 왜 사람들은 일을 떠나고, 사회는 그 이유를 개인에게 돌리는지를 보여준다. 경험의 경로가 사라진 사회는, 결국 불편과 서툼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을 만들어낸다. Daily news Essay〈‘경험의 멸종’ — 불편을 견디는 능력이 사라진 사회〉는 왜 우리는 점점 아무것도 직접 하지 못하게 되었는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