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1-15 | 수정일 : 2026-01-15 | 조회수 : 19 |

月 300만원' 조롱에…2030 '중소기업 갈 바엔 쉴게요' (한국경제 2026.01.14) ㅇ '쉬었음' 청년 70만명 돌파 ㅇ 2030 취업 포기 '사상 최대 ㅇ 취업포기 청년, 2년새 7만명 ↑
“일할 의지가 없다.” 통계는 그렇게 분류했다. ‘쉬었음’. 일하지도, 구직하지도 않는 청년. 숫자는 70만 명을 넘었다. 20명 중 1명꼴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요즘 애들은 힘든 일 안 하려 한다.” “중소기업 가느니 쉰다더라.” 하지만 이 말들에는 이상할 정도로 안도감이 섞여 있다. 이 문제를 개인의 태도로 축소할 수 있다는 안도감. 돈의 문제가 아니다 월 300만 원. 누군가에겐 적은 돈이고, 누군가에겐 큰 돈이다. 하지만 이 뉴스에서 돈은 핵심이 아니다. 청년들이 말하지 않는 질문은 이것이다. “그 일을 하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가?” 일은 더 이상 ‘먹고사는 수단’만이 아니다. 일은 자기 설명서다. 그런데 많은 청년에게 중소기업 일자리는 미래가 아니라 정체성의 낙인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이탈한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존엄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동이 잃어버린 것 과거의 노동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었다. ㅇ 성실하면 버틸 수 있다 ㅇ 오래 다니면 올라간다 ㅇ 언젠가는 나아진다 지금의 노동은 다르다. ㅇ 성실해도 제자리 ㅇ 오래 다녀도 탈출 불가 ㅇ 미래를 설명할 문장이 없다 그래서 청년은 계산한다. “이 고통은 견딜 만한가, 아니면 나를 망가뜨리는가.” ‘쉬었음’은 패배가 아니라 합리적 회피다. 존엄이 붕괴된 사회 이 사회는 청년에게 두 가지 선택지만 제시한다. ㅇ 성공한 사람 ㅇ 아직 못 된 사람 그 중간은 없다. 그래서 버티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포기한 사람만 욕을 먹는다. 노동이 존엄을 주지 못할 때, 사람은 노동을 떠난다. 이건 고용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인간을 어떻게 대우하는가의 문제다. ⛔️ 남겨진 생각 우리는 묻지 않는다. ㅇ 왜 이 일은 사람을 작아지게 만드는가 ㅇ 왜 버티는 삶은 항상 개인 책임이 되는가 대신 이렇게 묻는다. “왜 요즘 청년들은 일을 안 하느냐고.” 질문이 잘못되면 답은 언제나 틀린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말했다. “노동이 인간을 소모품으로 만들 때, 인간은 일로부터 도망친다.” ----------------- “청년이 일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먼저 그들의 존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