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1-13 | 수정일 : 2026-01-13 | 조회수 : 19 |

MZ세대 75% \"10년후 산업·고용 침체\"… 53% \"韓, 주변국 밀려날 것\" [서울대∙조선일보 국민의식 조사] (조선일보 2026.01.12.) ---------------------- “10년 뒤 산업과 고용이 더 나빠질 것이다.” 이 문장은 놀랍지 않았다. 놀라운 건 그 말을 하는 표정이 너무 평온해 보였다는 점이다. 분노도 없고, 항의도 없고, 기대도 없다. 마치 “비가 올 것 같아” 라고 말하듯 침체를 이야기한다. 이게 체념인지, 현실 감각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미래가 어둡다고 말하면서도 이들은 소리치지 않는다. 바꾸자고 외치지도 않는다. 그저 이미 결정된 날씨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어쩌면 이 세대는 절망한 게 아니라 기대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희망은 너무 자주 배신당했고, 계획은 너무 자주 수정되었고, 약속은 너무 쉽게 바뀌었다. 그래서일까. 미래가 나쁘다고 말하면서도 놀라지 않는 얼굴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