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Essay

전쟁이 다시 유행한다는 말 앞에서
뉴스가 되어버린 전쟁, 무뎌진 감정, 그리고 인간 사회에 대한 질문


전쟁이 다시 유행한다는 말 앞에서
뉴스가 되어버린 전쟁, 무뎌진 감정, 그리고 인간 사회에 대한 질문




최초 작성일 : 2026-01-10 | 수정일 : 2026-01-10 | 조회수 : 17

지금의 세계는 왜 전쟁분위기 인가?


우리는 왜 전쟁에 익숙해졌을까

"Pope Leo says ‘war is back in vogue’ in major address to global envoys" (CNN. 2026.1.9) "교황 레오는 세계 각국의 외교 사절들에게 보낸 주요 연설에서 '전쟁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세계 지도자들과 만남... 교황 레오 14세는 바티칸에 모인 외교관들에게 한 중요한 연설에서 국가 간 국경 침범 금지 규정이 "완전히 훼손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교황인 그는 첫 번째 '세계 정세' 연설에서 '카리브해와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고조되는 '긴장 '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국가의 안정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쟁이 다시 유행하고 있으며 전쟁에 대한 열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라고 레오 교황은 금요일 바티칸 사도궁에 모인 전 세계 대사들에게 말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확립된, 국가가 무력을 사용하여 타국의 국경을 침범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이 완전히 훼손되었습니다."라고 ------------------- 전쟁 뉴스가 매일 흐른다. 어느 나라가 미사일을 쐈고, 어느 도시가 불탔고, 누가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이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자막은 차분하고, 해설은 익숙하며, 우리는 밥을 먹으며 그 장면을 본다. 얼마나 많은 전쟁을 더 봐야 우리는 다시 놀라게 될까. CNN 보도를 통해 전해진 교황 레오 14세의 말이 오래 머문다. “전쟁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그는 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전쟁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행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따라 하고, 정당화하고, 소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말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 문장을 보고서야 알았다. 인간 사회는 왜 이렇게까지 왔을까. 각자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뺏지 않고, 밀어내지 않고, 점령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들일까. 과거의 전쟁은 너무나 끔찍했다. 시체가 길을 막았고, 아이들이 울었고, 도시는 재가 되었다. 그 모든 기록과 사진과 증언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남겨진 것일까. 아무 의미도 없었던 걸까. 더 무서운 것은 전쟁 그 자체보다, 전쟁에 익숙해진 우리의 감정이다. 사람이 죽는 장면을 보며 채널을 돌리지도 않는다. 폭격 소식 옆에 광고가 붙고, 전쟁 뉴스 뒤에 예능 예고가 나온다. 우리는 분노하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다. 그저 “또 시작이네”라고 말할 뿐이다. 무기 경쟁은 치열하고, 무기 수출은 국가의 성과가 되고, 국력의 지표가 된다. 사람을 죽이기 위한 기술이 가장 정교하고, 가장 빠르게 발전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시와 음악과 영화와 문학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서로를 이해하려고 했던 모든 문장과 함께 살아보려 했던 모든 상상력은 결국 아무 힘도 없었던 걸까. 교황은 말했다. 국경을 무력으로 침범하지 말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원칙이 완전히 훼손되었다고.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원칙이 무너졌다는 사실보다, 그 사실에 우리가 놀라지 않는다는 점이 더 무섭게 느껴졌다. 전쟁은 언제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불가피했다’는 설명이 붙고, ‘국익’이라는 단어가 덮인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언제나 가장 약한 사람들의 삶을 먼저 부순다. 전쟁이 다시 유행하는 시대라면, 평화를 말하는 사람은 시대착오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걸까.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할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종교 지도자라는 사실이 나는 씁쓸하다. 정치도, 외교도, 경제도 아닌 도덕과 양심의 언어만이 이 광기를 설명하려 애쓰고 있다는 점에서. 전쟁은 인간이 만든 가장 오래된 실패다. 그 실패를 우리는 아직도 반복하고 있다. 그것도 점점 더 세련된 방식으로. 오늘도 뉴스는 흐르고, 사람들은 살아가고, 전쟁은 유행처럼 번진다. 이 모든 것을 보며 나는 묻는다. 인간은 정말 여기까지가 끝인 걸까.

Tags  #전쟁  #평화  #인간성  #국제정세  #교황발언  #전쟁피로감  #Daily-News-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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