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1-12 | 수정일 : 2026-01-12 | 조회수 : 16 |

국민 30% "결혼은 필수"… 10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 [서울대∙조선일보 국민의식 조사] (조선일보 .2026.01.12)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 이 기사를 읽다가 ‘결혼은 필수’라는 문장보다 ‘딸을 선호한다’는 문장에서 오래 멈춰 섰다. 왜일까. 아들을 싫어해서도 아니고, 딸이 더 낫다고 말하고 싶어서도 아니다. 그저 이 사회가 힘을 상징하던 존재보다 곁에 남아줄 존재를 떠올리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묘하게 흔들렸다. 아들은 여전히 책임과 기대와 경쟁의 얼굴로 떠오른다. 딸은… 이상하게도 말이 적다. 같이 늙는 장면, 안부를 묻는 장면, 아무 일 없는 하루를 떠올리게 한다. 이건 출산 이야기일까. 아니면 이 사회가 더 이상 ‘버텨줄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는 고백일까.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는 말보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말보다, 이 ‘딸 선호’라는 숫자가 더 조용하고 더 깊게 아프다. 우리는 지금 아이를 낳을 용기보다 관계를 유지할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