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5-12-08 | 수정일 : 2025-12-08 | 조회수 : |

● 뉴스는 해킹을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안’을 느꼈다 업비트에서 대규모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건 돈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도 완벽한 안전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기술은 항상 미래를 약속하지만, 이번 사건은 미래보다 불안이 더 빨리 도착했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 숫자로 보는 이번 사태의 무게 피해액 추정: 수백억 원 규모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 수: 600만 명 이상 2025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규모: 3조 달러 돌파 시장은 커졌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졌다. ● ‘신뢰 리세션(Trust Recession)’ 디지털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이다. 신뢰가 한 번 무너지면 경제 주체들은 거래를 줄이고, 회복은 성장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업비트 사태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 작지 않은 ‘신뢰의 침체기’를 열었다. ● 한 투자자의 메시지 한 온라인 게시글이 눈에 들어왔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어디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디지털 금융 시대의 위기는 항상 기술에서 시작해 신뢰에서 끝난다. 사람들은 기술적 안정성보다 “내가 맡긴 세계가 부서졌다”는 감정적 충격을 더 크게 기억한다. ● 디지털로 향하는 시대에 놓친 한 가지 우리는 기술에 너무 기대왔고, 신뢰가 얼마나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지 잊었다. 기술이 1년을 달릴 때 신뢰는 10년이 필요하다. ● 오늘의 질문 기술은 계속 앞서 나가는데, 우리는 그 속도를 따라갈 만큼 충분히 단단한 신뢰를 가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