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1-23 | 수정일 : 2026-01-23 | 조회수 : 14 |

⛔️ K자 성장의 '불편한 진실'… 전통 제조업은 생존 갈림길 (매일경제 2026.01.22 ) "반도체 호황의 그늘 " "생산지표 반도체만 두배 '쑥' 나머지 산업은 5년전과 비슷" "반도체 공장 입지에 따라 지역생산도 극과극 벌어져 " "지금이 구조전환 골든타임" "문제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피크아웃(정점 통과 후 하강)을 할 때 발생" "메모리에 겨울이 다시 찾아오면 국가 경제 전체가 휘청일 수 있다." ⛔️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숨은 함정 (머니투데이 2026.01.21) "슈퍼사이클은 통상 1~2년 안에 끝난다." "지금은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니다."
요즘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가장 쉬운 말은 ‘좋다’와 ‘나쁘다’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주식시장은 환호한다. 그러나 같은 시간, 전통 제조업 현장은 숨이 가쁘다. 성장하고 있는데 불안하다. 호황인데 안심할 수 없다. 이 모순적인 풍경이 바로 지금 한국 경제의 얼굴이다.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극단적으로 갈라진 성장을 보여준다. ㅇ 반도체 생산 지표는 5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 ㅇ 비(非)반도체 제조업 생산은 사실상 정체 ㅇ 반도체 공장 입지에 따라 지역 경제는 명확한 명암 • 일부 지역은 고용·소득 증가 • 구미·여수 등 전통 산업 지역은 생산성 하락 머니투데이는 여기에 한 가지 경고를 덧붙였다. “슈퍼사이클의 정점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은 평균 1~2년. 정점을 지나면 급격한 조정이 반복돼 왔다. 2021년 사상 최대 실적 이후, 2023년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시에 고전했던 기억은 아직 생생하다. 문제는 의존도다. 국가 수출, 세수, 투자 심리까지 반도체 하나에 과도하게 얹혀 있다는 점이다.
이 현상은 단순한 산업 부침이 아니다. 구조의 문제다. 1️⃣ 한계효과의 역전 반도체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국가 전체에 주는 추가 성장 효과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산업에서 투자는 계속 늘지만, 고용·파급·지역 확산 효과는 제한적이다. 2️⃣ 동태적 비효율 (Dynamic Inefficiency) 단기 효율은 높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적응 능력을 갉아먹는 구조다. ㅇ 자본과 인재가 한 산업으로 쏠리고 ㅇ 다른 산업은 투자·혁신 기회를 잃는다 ㅇ 경제 전체의 회복 탄력성이 약해진다 지금의 효율은 미래의 취약성이 될 수 있다. 3️⃣ 성장 사다리 붕괴(growth ladder collapse)의 전조 전통 제조업은 단순한 “낙후 산업”이 아니다. 수많은 중소·중견 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던 사다리의 하부였다. 이 하부가 무너지면, ㅇ 산업 다양성은 줄고 ㅇ 새로운 기업은 올라설 기회를 잃으며 ㅇ 다음 세대의 주력 산업도 사라진다 K자 성장의 아래쪽은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미래의 공백이다.
지금 한국 경제는 성공한 산업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유혹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해서 말해왔다. 한 산업의 호황이 국가 경제의 안전판이 되어준 적은 없다. 슈퍼사이클은 끝나고, 그 다음이 왔을 때 남는 것은 체력과 구조다. 지금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라, 조용히 물어야 할 시점이다. "반도체 이후의 한국 경제는 어떤 사다리를 준비하고 있는가."